신촌 메가박스 앞 이디야 커피전문점에서 일어난 일...(feat. 쇳조각)

금일 신촌 메가박스 앞 이디야 커피전문점에서 저는 아메리카노를 와이프는 초코 프라포치노를 시켜서 예매해둔 영화를 보러 메가박스로 갔습니다. 

'소울' 이라는 영화를 보기위해 상영관 내에서 대기하던 중 와이프의 초코 프라포치노를 한모금 마시다가 입안에서 씹히지 않는 어떤 물체(?)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날카로운 쇳덩어리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초코릿으로 생각했는데 쇳덩어리라니.. 그것도 끝부분이 날카로운... 삼켰으며 생각만해도 아찔했는데요. 

영화가 상영되고 영화에 집중도 안되고 쇳덩어리가 나온 충격에 와이프가 설마 먹다가 삼킨 쇳조각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계속 돌더군요.. 

와이프도 초코 프라포치노를 먹다가 쇳조각이 나왔다고 해서 더 충격이었습니다.. 저희는 남은 음료를 먹지 않고 확인된 쇳조각을 보관하고 영화가 끝난 뒤 바로 찾아가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환불의 목적도 있었지만 저는 다른 손님들이 저와 같은 일을 겪으면 더 큰일이라는 마음도 있었기에 바로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 앞 이디야에 찾아가 초코 프라포치노에 쇳조각이 나왔다고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바로 다시 새로 만들어준다고 하더군요.. 허.. 

이부분에서 조금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쇳조각이 나온 프라포치노를 또 먹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바로 환불을 요구했고 퉁명스럽게 환불해줄께요 라고 바로 답변이 오더군요. 심지어 처음에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일하시던 아주머니의 퉁명스럽게 환불해주면 되잖아요 바로 환불해주면.. 이라는 말투가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초코 프라포치노였거든요.. 

같이 일하시던 아저씨는 제게 현금으로 환불을 해주면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화가 누그러졌지만 그 아주머니의 태도는 정말 제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관 안에서 이디야 초코 프라포치노에서 나온 쇳조각을 사진으로 찍어서 증거를 남겼어야 했는데.. 

증거를 남기지 않아 너무 아쉽네요... 

이디야 커피 전문점을 저희 어머니도 자주 애용하시고 저도 자주 애용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이용할것 같지 않네요...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