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탈출기 #1

면허따고 운전한지 어언.. 10년이 넘었네요. 이제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저는 장롱면허 탈출을 하기 위한 몸부림을 쳐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 시작으로 사설업체를 통해 도로운전연수를 우선 받았습니다. 10시간에 32만원.. 자차가 있다면 2만원이 할인되지만, 저는 자차가 없으므로 패스! suv는 34만원이네요. 

저희집은 빌라인데, 기계식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계식 주차장 특성 상 suv는 주차를 할 수 없어 준중형으로 10시간 32만원 도로연수를 신청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니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일정을 잡고, 일월화수 이렇게 4일동안 총 10시간(사실 휴식시간 등 포함하면, 실 운전시간은 10시간은 안됩니다.)의 연수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첫째날,,,

10시간 중 4시간을 소모한 날입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막혔고, 연수시간을 일찍 해서 4시간을 한 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상 4시간 동안 운전을 한것도 아니고 연수출발부터 집까지 총 3시간 20분정도 소모되었는데, (휴게시간 포함) 그런데 4시간으로 소모시켜버리네요. (그냥 날로먹었네요.. 강사분...)

이날은 주행감각을 익힌 날이었습니다. 한적한 도로도 달려보고 여기저기 골목도 다녀보고 여러가지 좌회전 (일반 좌회전, 비보행 좌회전, 유턴 등) 도 해보고.. 심지어 주차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주차는 정말 대충 알려주었습니다. 어느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 들어가서 몇바퀴 돌고 공식 알려주고 알려준 공식대로 슥슥슥~ (어깨선 맞추고 오른쪽 핸들 다 돌려서 또 어깨선 맞추고... 왼쪽 핸들 다 돌려서 주차~) 하는 후진주차였는데... 2번하고 하는말이.. "주차 쉽지? 자 주차 끝!" 이러는데.. 참.. 이러고 주차는 끝났네요..;; 평행주차도 안해보고 전진주차도 안해봤습니다. 

아무튼 첫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컴플레인 걸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빨리 운전을 배워야하기에 참고 다음날 또 다시 연수하기로 하고 강사님과 헤어졌습니다. 

첫째날 tip) 차선 맞추는 방법 (오른발이 화살표방향과 맞게 차선을 유지한다.)

 

 

둘째날,,,

이날은, 2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우회전 위주로 연습을 진행하였네요. 이제 어느정도 핸들에 대한 감각이 익혀졌다고 생각이 든 날이었습니다. 브레이크도 부드럽게 밝고요. 

그리고 고속도로도 나가서 달려보았는데요. 어느정도 속도감과 고속도로 주행시 주의해야할 점들... 등을 배운것 같습니다. 이날은 2시간 (쉬는시간 포함) 하여 거의 꽉 채운것 같아 나름 보람찼습니다. ^^ (첫날도 이렇게 해주시지...)

둘째날 tip) 비보호 좌회전은 마주오는 차량의 전진이 끝나면 그때 좌회전하여 들어간다. (단, 미리 전진은 해야함)

 

셋째날,,,

이날도 2시간 도로주행을 하였습니다. 이날은 회전교차로 연습을 했습니다. 회전교차로 들어갔다가 몇시방향으로 나오는 연습등을 계속 한것 같네요. 그리고 고속도로도 한번 또 달려 보았습니다. 

회전교차로.. 이날 연습하면서 느낀것은.. 제가 생각보다 핸들을 빠르게 돌린다는 것입니다. 급하게 핸들을 돌리다보니 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는것을 인지하였고, 핸들을 천천히 여유있게 돌리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교훈을 삼은 날이었습니다. 

셋째날 tip) 대한민국은 우측통행이다. 

 

넷째날,

마지막 2시간 도로주행날이었습니다. 4일 연속으로 도로주행을 그래도 받으니 나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이날은 골목 여기저기를 누비면서 좁은골목도 다녀보고 어두운 곳도 한번 지나가보고 별 문제 없이 도로주행을 마친 날이었습니다. 

주행 거의 마지막 즈음에, 강사님이 항상 전방을 잘 보라고 하셨고 기본만 잘 지키면 사고는 안날것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날이 도로주행 마지막인데 여기서 운전을 또 몇주 쉬면 다시 도로아무타불이 되니 렌트라도 해서 운전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쏘카를 이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To be continue for escaping 장롱면허)